"'남현희 스토킹' 전청조, 교도소 복역중 펜팔 男수감자와 혼인신고"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2023.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남현희 재혼 남편 전청조의 과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전씨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사안이 제가 여태까지 취재했던 것 중에서 충격적인 일 탑3 안에 든다. 전청조 씨가 초혼일지 여부였다"고 운을 뗐다.
이진호는 전씨의 초혼 여부에 대해 "제보상으로는 두 차례에 걸쳐서 결혼했고, 그중 한 차례만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호의 취재 결과, 전씨는 2017년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고 2020년9월 남성과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호는 "그때( 2020년9월 결혼) 당사자는 남성이었다. 전씨는 (혼인 신고 당시) 2020년 7월에 (사기죄로) 기소돼 복역중이었다. 제가 너무 충격을 받은게, 당시 남편이 다른 교도소에 복역 중인 남자 수감자였다. 두 사람은 교도소 펜팔을 통해 만났고 혼인 신고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씨는 2년 3개월을 복역했고 남성은 (전씨보다) 좀 더 오래 복역했다. 그러고난 다음에 이혼했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실제적으로 혼인신고에서 이혼까지는 1년 정도가 걸렸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혼인신고가 실제로 이뤄지고 부부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런 걸 봤을 때 특수목적이 있지 않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어쨌든 혼인신고부터 이혼까지 있었다. 전씨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복역 중 이혼했다고 한다. 저도 이게 놀라웠던 부분이다. 서류상으로 확인된 부분이라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사실이 맞냐고 전청조 씨에게 물어봤는데, 본인이 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6일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다. 전씨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증거인멸이나 도주,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께 석방, 불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보도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실제로 전씨는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했다. 전 씨의 범행은 결혼을 빙자하거나 직업과 성별을 수시로 바꿔가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미국 태생 승마 전공자', '재벌 3세',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을 역임한 사업가' 등 여성조선에서 언급된 전씨의 신상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 모두 이를 부인하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31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5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6.08.0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