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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료대란 장기화…'4자협의체' 구성 신속히 구성해야"

등록 2024.03.04 10:07:04수정 2024.03.04 1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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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사망 등 극단적 사례 속출, 국민 피해만 커져 가"

"의료계,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강행…환자들 곁으로 돌아가라"

"정부, 무책임한 갈등 조장 중단하고, 현실적 대책부터 제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의료파업 종식을 위해서 4자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정면충돌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선 유산, 수술 지연에 따른 사망 같은 극단적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책 없이 이뤄지는 대치 때문에 환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의료계가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강행했다"며 "환자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데 대체 무슨 무책임한 작태인가. 정책에 불만이 있어도 환자들 곁을 지키면서 싸우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선 "무책임하게 갈등을 과다하게 조장하고, 이를 방치하면서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며 "국민 생명의 최종 책임은 정부가 지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정부가) 과도한 2000명 증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의료계를 자극했다"며 "제가 알기로는 의료계 안에서는 500명 정도 의사 증원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도 이미 400~500명 정도 10년간 증원하면 일단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증원을 추진하다가 코로나 사태로 중단했다"며 "실현 가능한 목표를 현실적으로 내놓고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말로도 할 수 있는데 왜 주먹를 쓰는가.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 대화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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