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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모스크바 총격 테러 긴급 보고 받아…"피해자 회복 기원"

등록 2024.03.23 12:03:52수정 2024.03.23 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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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새벽 관계 부처 수장 모아 긴급회의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대선에서 투표 마감 뒤 수도 모스크바 선거운동본부을 찾고 있다. 2024.03.22.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대선에서 투표 마감 뒤 수도 모스크바 선거운동본부을 찾고 있다. 2024.03.22.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를 긴급 보고 받은 뒤 피해자의 쾌유를 기원했다.

23일(현지시각) 타스,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러시아 내무부·연방보안국(FSB)·조사위원회(ICRF)·국가근위대를 긴급 소집해 전날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회의에는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ICRF 위원장,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총사령관 등 관계 부처 수장이 모두 참석했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장관과 저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사람의 회복을 기원하면서 의료진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적시에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제로 의사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할 일"이러고 설명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공개된 영상 사진에 무장 괴한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최소 60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3.

[모스크바=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공개된 영상 사진에 무장 괴한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최소 60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3.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총격 발생 몇 분 만에 보고를 받았다. 그는 모든 관계 기관을 통해 상황과 조치에 관한 정보를 계속해 받고 있다"라며 "푸틴 대통령은 필요한 모든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을 도주했다.

청중이 인기 록밴드 피크닉 공연을 보기 위해 청중 6000여 명이 모여든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62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FSB는 현재 중증 부상자 140여 명 가운데 60여 명은 상태가 위독하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부상자 명단 145명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에 본거지를 둔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이 이번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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