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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선비들이 서원을 찾은 이유는?

등록 2024.06.30 08:35:04수정 2024.06.30 0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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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박물관서 9월 22일까지 특별전

'영남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 특별전 포스터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남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 특별전 포스터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9월 22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Ⅱ에서 특별전 '영남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 중 '서원'을 홍보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원은 사립학교 기능을 맡고, 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옛 선비들에게 있어서 서원은 유람 일정에서 빠지지 않는 유적지이자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옛 선비들이 서원을 방문하는 목적은 다양했다.

학문과 수양을 위해 서원에 입학해 공부한 유생들은 물론 서원 사당에 모셔진 훌륭한 선현의 정신적 가치를 흠모해 배알하기 위한 경우, 성리학적 이념이 반영된 유학적 이상향 공간으로서 서원의 경관을 감상하고자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 서원을 방문하고 남긴 글과 그림이 남아 있어 당시 서원 경관과 선현들의 학문하는 자세를 오늘날에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한 도산서원 심원록도 소개된다.

임진왜란 당시 충주 탄금대에서 전사한 김여물이 방문한 기록이 보인다.

예로부터 영남지역은 학문과 수양을 우선으로 삼은 학자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그들의 위패를 모신 서원도 가장 많다.

현재 경북지역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은 47곳(전국 171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옛 선비들에게 있어서 서원은 유람 일정에서 빠지지 않는 유적지이자 문화공간이었다"며 "바로 옛 선비들의 서원 방문에 대한 감동을 현대인들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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