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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퀀트 사모펀드 상반기 운영실적 악화…"규제강화 부담"

등록 2024.07.24 17:43:33수정 2024.07.24 18: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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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퀀트 사모펀드의 운용 성적이 올해 1~6월 상반기에 대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팽배신문(澎湃新聞)과 경제일보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퀀트펀드 운용성적은 상반기에 국내 전통적인 주식펀드와 해외 인기 있는 펀드를 크게 하회했다.

중국 A주 시장에 투자하는 퀀트 헤지펀드의 상반기 실적은 평균 마이너스 8.6%로 2023년 전체의 플러스 3.2%를 대폭 밑돌았다.

특히 소형주로 이뤄진 CSI 1000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는 운용성적이 마이너스 14%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비해 중국 주식 헤지펀드의 운영실적은 마이너스 3.0%에 그쳤다.

현지에서 운영자산이 100억 위안(13억7000만 달러) 넘는 퀀트 헤지펀드는 6월 시점에 30개에 달했다. 작년 말 32개에서는 2개 줄어들었다.

중국 퀀트펀드 업계는 2000억 달러(276조8600억원) 규모로 운용성과가 나빠지면서 재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수 펀드가 폐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시장 관계자는 밝혔다.

퀀트펀드는 그간 급성장해왔지만 중국 당국이 개인투자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서 규제 강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에선 지난 2월 '퀀트 지진'으로 부를 정도로 시장 혼란이 발생했다. 이에 선전과 상하이 증권거래소(교역소)는 공매도와 고빈도 거래에 관한 규제와 통제를 확대했다.

당시 증권 규제 당국은 퀀트펀드가 개인투자가에 대해 부당한 위치에 있다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 거래시스템과 정상적인 거래를 해쳐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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