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본 산업생산 1.4%↑…"자동차 호조로 2개월 만에 증가"
[도요타=AP/뉴시스] 일본 서부 도요타에 소재한 도요타 자동차 모토마치 공장. 2024.09.15I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2024년 9월 산업생산(속보치)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를 인용해 9월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치)가 101.1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공업과 유기화학 공업이 견인하면서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늘어났다. 시장 예상은 1.0%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상회했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증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자동차 공업으로 전월에 비해 7.1% 증가했다.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도요타 자동차 등이 일시 멈춘 공장의 가동을 재개한 게 영향을 미쳤다.
페놀과 폴리에틸렌 등 무기·유기화학 공업은 6.6% 증가했다. 설비와 원자재 조달에서 문제가 해소했다.
전기·정보통신 기계공업은 세퍼레이트형 에어컨의 증산으로 2.2% 늘었다. 올여름 불볕더위에 따른 냉방 수요가 높아진데 힘입었다.
생산이 줄어든 5개 업종 가운데 반도체 제조장비 등 생산용 기계공업은 1.7% 감소했다. 중국과 국내용 생산이 축소했다.
화학공업은 유액과 화장수류 부진으로 1.6% 줄었다.
주요기업의 생산계획에서 산출하는 생산 예측지수는 10월에 전월 대비 8.3% 상승한다고 전망됐다. 11월 예측지수 경우 3.7% 하락으로 점쳤다.
이런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경제산업성은 9월 산업생산 기조판단을 '일진일퇴'로 유지 제시했다.
한편 7~9월 분기 산업생산 지수는 전기 대비 0.4% 하락하면서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경제산업성은 "일본 국내에선 설비투자가 진행하고 있지만 수출 점유율이 높은 중국의 경제상황이나 미국의 금리인하 동향 선행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향후 하방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