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제주항공 참사' 온라인 추모 공간 마련
홈 화면에 '희생자 추모' 탭 구축
댓글 등 별도 의견란은 미제공
[서울=뉴시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왼쪽부터) 네이버 추모 페이지, 다음 추모 페이지 (사진=네이버·다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앱 홈 화면 검색창 아래에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이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탭을 만들었다.
해당 탭에 접속하면 국화 이미지가 나타난다. 네이버 이용자들은 '추모 국화 달기'를 클릭해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홈페이지 아래에는 국화 이미지와 함께 추모에 참여한 이용자 아이디 일부가 표시된다.
네이버 온라인 추모에는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8만여명이 참여했다. 별도의 댓글 작성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카카오도 포털 다음 PC·모바일 홈페이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이름의 배너를 탑재했다. 흑백 국화 이미지로 홈페이지를 구성했으며 오전 8시30분 기준 카카오 회원 7000여명이 애도에 함께했다. 이곳도 추모 댓글을 남길 수 있는 별도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카카오는 추모 참여와 함께 특보 생중계 등 관련 기사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카카오 측은 참사 관련 홈페이지에 탑승자 가족문의 영역을 마련해 제주항공 문의센터로 바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추모 페이지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정부는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들의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애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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