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매년 힘든일 많아…한국은 저런 상황"
내년엔 "경기 좋아질 것…경제운영도 꽤 바뀌어"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31일 "매년 힘든 일이 가득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 대통령도 바뀌며 한국은 저런 상황"이라며 한국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31일 "매년 힘든 일이 가득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 대통령도 바뀌며 한국은 저런 상황"이라고 한국을 언급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민영 후지TV의 프로그램 '경기만개TV에 출연해 내년이 힘들지 묻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끝나지 않고, 가자에서는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12·3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한국이 혼란스러운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당초 내년 1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및 해제 사태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회의 탄핵소추로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 되자, 지난 19일 당시 대통령 권한대항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통화를 가지고 한일 관계 발전 방침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자 이시바 총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이제 경기가 좋아질 것 같다"며 "이를 멈추면 안되니까 경제운영도 꽤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큰 일이 있다기 보다, 매년 힘들지만 내년에는 정말로 역사적인 고비의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즐겁다'는 실감이 가능한 일본이 되면 좋겠다"며 지방 부흥도 강조했다. "물론 '평화롭고 안심할 수 있는 일본'이 대전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시바 정권에 대해 "우리는 소수여당이기 때문에 야당 여러분도 협조해주지 않으면 나라는 움직이지 않는다"며 야당과 협력해 나갈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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