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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참사 희생자 유해 속속 유족품으로…유류품 확인

등록 2025.01.02 10:01:51수정 2025.01.02 1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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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179명 중 24명 유해 유족에 인도

속속 장례 절차 돌입…희생자 첫 발인식

유족 유류품 확인 개시…원인 규명 속도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동체가 놓여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 서리를 맞고 있다. 2025.01.02. leeyj2578@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동체가 놓여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 서리를 맞고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변재훈 윤현성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가 연일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며 속속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참사 현장에 남겨진 희생자의 유류품 확인 작업도 시작됐다.

2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희생자 179명 중 24명의 유해를 유족에 인계됐다.

첫 유해 인도가 이뤄진 지난해 12월30일 4명을 시작으로 31일 7명, 전날인 이달 1일 13명이 유족 동의와 서류 절차를 걸쳐 빈소로 옮겨졌다.

사고 닷새째인 이날도 희생자 수십여명의 유해도 차례로 유족 의사에 따라 인도된다. 수습본부는 유해 봉환부터 장례식장 연계 등 장례 절차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모 장례식장에서는 60대 희생자가 참사 이후 처음으로 발인식까지 마쳤다. 앞서 장례를 마친 희생자 유해도 순차적으로 발인을 한다.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단이 로컬라이저(착륙유도시설)가 설치돼 있는 둔덕을 파낸 뒤 물체를 꺼내고 있다. 2025.01.01.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단이 로컬라이저(착륙유도시설)가 설치돼 있는 둔덕을 파낸 뒤 물체를 꺼내고 있다. 2025.01.01. [email protected]


유류품 확인 절차도 시작한다. 경찰은 유류품 221건에 대한 각각의 소유자(희생자) 명단을 유족에 제공한다.

각 희생자 유족 대표 1명씩 조를 나눠 20분 간격으로 희생된 가족의 유류품이 맞는지 확인한다. 일가족이 희생된 경우에도 1가구당 유족 대표 1명만이 유류품을 확인한다.

현재 경찰은 희생자 성명이 적힌 상자에 개인 유류품을 분류해 담아 보관·관리하고 있다. 유족의 의향이 있다면 유류품 중 휴대전화나 개인 PC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전자 법의학 감정)도 가능하다.

희생자들이 출국 직전 공항 주차장에 세워둬 오랫동안 방치 중인 차량도 유족에게 어떻게 인계할지 검토한다.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해서는 한미(韓美) 합동조사단이 사고 현장 주변에 임시 본부를 차려놓고 지난해 12월31일부터 연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이르면 3일 향후 조사 계획을 밝힌다.

닷새 전인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만으로 비상 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를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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