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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사장 "전기차 캐즘 2026년 이후 회복"[신년사]

등록 2025.01.02 09: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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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에게 미래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일등'이라는 엔솔 2.0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본으로 돌아가 진정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면밀히 살피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펀더멘탈 강화' 활동에 몰입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회사는 품질과 원가 경쟁력,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실적 면에서는 전례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고 진단했다.

올해 사업 환경이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김 사장은 특히 지경학적 이슈에 사업 전망과 시장 반응이 수시로 변하면서 전기차 시장 캐즘은 2026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봤다.

중국 로컬 업체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과 밸류체인 전반에서 심화되는 원가 경쟁도 위험 요소로 짚었다.

다만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전기차 시장은 2026-2027년을 기점으로 EV 프라이스 패러티(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 비용이 같아지는 시점) 달성과 주행거리·충전·안전성 우려 해소로 수요를 회복해 중장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핵심 과제로 ▲R&D(연구개발) 경쟁력 제고 ▲제품·품질 경쟁 우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 기술·사업 모델 혁신 등을 제시했다.

먼저 R&D 분야에서 "성과 창출로 이어질 R&D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차세대전지·LFP(리튬·인산·철)·각형 폼팩터 등 제품 역량은 지속 강화하고, '이길 수 있는 차별화 제품기술'을 위한 자원 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품·품질 경쟁 우위에 대해서는 "고전압 미드니켈 및 LFP,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솔루션을 확보하고 각형의 경우 경쟁사 수준 이상의 제품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AI(인공지능) 기반 기술과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한다.

김 사장은 "▲경쟁력 있는 염가 소재 확대 ▲메탈/소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제조 공정 혁신으로 가공비 구조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이 있다"며 "그렇기에 다시 이겨내고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우리만의 차별화된 넘버원 헤리티지를 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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