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거창군, 5년 간 해마다 가정용 상수도 t당 10% 인상

등록 2025.01.03 14:45: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거창=뉴시스] 거창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뉴시스] 거창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오는 15일 지방상하수도 사용분부터 매년 상수도 요금 10%, 하수도 요금 15%를 5년 간 연차적으로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거창군은 상하수도 요금 인상 이유로 연이은 손실과 낮은 요금 현실화율을 들었다. 이번 인상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군에 따르면 상하수도 수돗물 생산, 각종 시설물 운영·개보수, 노후 상수관망 교체, 하수처리장 증설 등 필수사업을 위한 지출에 비해 요금 수입이 턱없이 낮아 매년 당기 순 손실액이 약 60억원에 달한다.

특히 생산원가 대비 판매단가 비율을 나타내는 요금 현실화율이 상수도는 34%(전국 평균 73%), 하수도는 5.5%(전국 평균 46%)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상수도의 생산원가는 1t당 2240원이지만 공급 요금은 761원으로 경남도 내 13개 상수도 공기업 중 12위에 해당하며, 하수도의 경우 1t당 처리 원가는 3741원이지만 처리 요금은 207원에 불과해 도내 11개 하수도 공기업 중 10위다.

군은 주민들의 요금 인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매해 상수도 요금은 10%, 하수도 요금은 15%씩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15일 사용분부터 적용돼 3월 고지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길규 수도사업소장은 “그동안 코로나 위기, 민생안정 등을 이유로 수년째 요금을 동결했으나 폭등하는 전기요금, 노후시설의 증가, 정수 처리를 위한 높은 생산원가로 공기업 재정 악화가 심화돼 이번 인상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상수도 유수율 84.6%를 기록하며 경남도 내 군부 1위를 달성해 누수 109만t 을 절약, 연간 2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