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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면 1.5억원"…베네수엘라, 野 후보에 현상금 내걸었다

등록 2025.01.04 01:00:00수정 2025.01.04 0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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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10만달러 포상금 지급…한 지붕 두 대통령되나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왼쪽)가 지난 7월30일 이틀 전인 28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한 공식 대선 결과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야당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껴안고 있다. 마차도와 곤살레스가 유럽연합(EU) 최고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수상했다고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이 24일 밝혔다. 2024.10.24.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왼쪽)가 지난 7월30일 이틀 전인 28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한 공식 대선 결과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야당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껴안고 있다. 마차도와 곤살레스가 유럽연합(EU) 최고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수상했다고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이 24일 밝혔다. 2024.10.24.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베네수엘라가 해외로 도피한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수배하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곤살레스의 사진과 함께 수배 사실을 공개하면서 곤살레스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현상금 10만 달러를 지급한다.

경찰은 곤살레스의 사진이 포함된 수배 전단을 베네수엘라 전국의 공항과 검문소에 게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해 7월 28일 실시된 대선에서 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2파전을 벌인 곤살레스는 야권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근거로 '득표율 67% 대 30%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친여당 성향 국회·법원·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내린 결정과 판단을 통해 당선(3선)을 확정받았다.

전 아르헨티나 주재 대사였던 곤살레스는 승리를 선언한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던 중, 지난해 9월 당국의 체포 위협을 느꼈고 이를 피해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스페인은 지난해 12월 곤살레스의 망명을 허용했다.
[서울=뉴시스] 베네수엘라가 해외로 도피한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수배하기 위해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사진= 가디언 캡처 )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베네수엘라가 해외로 도피한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수배하기 위해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사진= 가디언 캡처 )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곤살레스는 오는 10일 마두로를 대신해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것을 약속했다.

미국과 유럽의회는 곤살레스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정했으며 이외에도 주요 7개국(G7)에서 곤살레스의 선거 승리 주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 국가는 베네수엘라의 동맹국인 러시아 등 소수에 불과하다.

베네수엘라는 현재까지 야권의 부정선거 주장과 국내외 압력에도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입증하는 투표 결과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7·28 대선 이후, 부정선거 규탄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 간 충돌로 28명이 사망했으며 200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또 24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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