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홍보예산' 시의회서 반토막, 신문구독료 전액 싹둑
전례 없어…시민 소통에 큰 차질 빚을 듯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포시청 전경.
3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김포시의 2025년도 본예산 일반예산안 1조4581억원 중 110억4361만원을 최종 삭감해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최종 삭감된 47개 사업 중 전액 삭감된 항목은 언론홍보비, 생활밀착형 매체 활용 콘텐츠 비용, SNS콘텐츠 기획·제작·운영비, 노인무상급식예산인 효드림밥상사업비,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국기게양대 설치비, 유도매입비, 공안봉안시설 증축, 김포시도시철도(북부권 트램)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비, 국내외 교류 및 친선결연비, 수변친수공간 이용 활성화 비용, 시 청사 내 민원휴게공간 조성 등이다.
이외에도 외부미디어매체 이용 홍보비, 지역 역사 및 관광 홍보비, 시정소식지 김포마루 제작비, 시정홍보물 제작비, 홍보대사 운영비, 시정홍보영상물 기획 제작비 등 홍보비용 전반과 센트럴컬처플랫폼 건립비용, 반려동물 문화정착지원비용, 시민의날 기념행사비용, 김포시 투자유치 홍보비 등 주요 시책 비용이 50% 삭감됐다.
김포시 홍보담당관실은 계약체결이 완료된 용역 업체와 계약 해지 또는 변경을 추진 중이며 홍보의 가장 기본인 신문구독료마저 전액 삭감돼 각 언론사에 구독해지를 요청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김포마루는 발행에 큰 차질을 빚게 됐고, 시민에게 빠르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던 카카오톡 채널 발송도 운영할 수 없다. 또 언론홍보비용 역시 전액 삭감돼 사실상 시민소통창구는 모두 막힌 셈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본예산 삭감 조치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예산 삭감으로 난관이 있지만 추경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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