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19안전센터장, 직급 상향…소방경·소방위→소방령
전주완산·전주덕진·군산·익산 내 4개 안전센터 대상
[전주=뉴시스] 3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소방령 승진 임용식에서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가운데)과 승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올해부터 도내 4곳의 소방서 내 직할 119안전센터장의 계급을 한단계 상향한다고 3일 밝혔다.
119안전센터는 각 소방서 하위에 존재해 위급상황 발생 시 최우선으로 출동하는 조직이다. 경찰로 비유하면 지구대·파출소의 개념과 비슷하다.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에서는 119안전센터장의 직급을 소방경 또는 소방위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력·장비, 상황 출동 횟수를 고려해 센터장에 더 높은 '소방령'을 임명할 수 있다.
이번에 직급이 상향된 곳은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군산소방서 사정119안전센터,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다.
효자119안전센터는 전북도청, 전주시청, 전북도교육청 등의 행정기관과 전주 한옥마을 등의 문화기관이 있는 중심가에 위치해 인구밀집으로 인한 출동이 많아 격무부서로 지정됐다.
금암119안전센터는 전주역, 시외·고속버스터미널등 교통중심지에 있어 출동 수요가 많고 하가지구 재개발 및 전주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조성 예정으로 소방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센터장 직급 상향 대상에 올랐다.
사정119안전센터와 팔봉119안전센터의 경우 각각 군산국가산업단지·새만금사업단지와 제2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와 공장이 있어 특수사고 대응과 소방안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4곳의 안전센터는 업무 강도와 특수성 등을 고려해 더 긴급하고 중요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올해부터 소방령이 센터장으로 임명된다. 3일부터 유철규·황의준·조창현·조정훈 소방령이 각 효자·금암·사정·팔봉119안전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직할센터장의 계급 상향으로 대응체계가 강화되고 지휘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직급 상향을 통해 시민 안전을 더욱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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