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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항공 참사 사이버 비방, 심각 범죄"…70건 조사 중(종합)

등록 2025.01.03 16:48:03수정 2025.01.03 1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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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악성 게시물 등 70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

전남청, 6건 압색절차…무안공항 내 신고센터도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조문객에게 국화를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02.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조문객에게 국화를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02.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변재훈 윤현성 기자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 등을 향한 비방, 유언비어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난무하면서 경찰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3일 현재 전국에서 총 70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3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까지 집행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 악성 게시글·유튜브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고,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악성 게시물 게시자를 추적·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70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가 시작됐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는 입건 전 조사 중인 6건 중 3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3건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 단계에 있다.

또 유족대표단 면담을 통해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유족 대표의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희생자나 유족을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유족들이 모여 있는 공항에서 즉시 신고가 가능하도록 '현장 신고센터'도 설치했다.

나머지 16개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제주항공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 64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착수했다.

전날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 수사팀'(총 118명)을 꾸려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확대 편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사이버상 악의적 게시글과 각종 동영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시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당 게시글이나 동영상을 삭제하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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