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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주항공 참사 이후 첫 AK홀딩스 주총…20분만에 속전속결 조용히 종료

등록 2025.01.07 11:04:24수정 2025.01.07 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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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

주주 2명 참석해…고준·신영재 선임 안건 계획대로 모두 통과

제주항공 모기업 애경그룹, 오너·대표이사 중심으로 사고 대응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타워 내부. 2024.01.07.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타워 내부. 2024.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시작한 지 20여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이번 주주총회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7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 7층 아라움홀에서 제55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은 고준 AK홀딩스 신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영재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시작한 지 20분만인 오전 9시20분께 종료됐다.

참석한 주주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열린 첫 주주총회로, 기존 안건이 모두 계획대로 통과되며 조용히 마무리된 모습이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가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 소유 호텔에서 사고 이후 연말 경품행사를 진행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대표단들이 항의했다. 2025.01.04. ks@newsis.com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가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 소유 호텔에서 사고 이후 연말 경품행사를 진행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대표단들이 항의했다. 2025.01.04. [email protected]


애경그룹은 오너 및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나섰다.

AK홀딩스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에는 애경그룹이 위탁 운영을 맡긴 계열 호텔에서 사내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국가 애도기간(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에 열렸을 뿐만 아니라 경품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빈축을 샀다.

이에 고준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을 직접 찾아 호텔 경품행사를 연 것에 대해 "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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