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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AI 계속 확장"…로봇·자율주행 '가속'[CES 2025]

등록 2025.01.07 15: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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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S 개막 하루 전 기조연설에 구름 인파 운집

AI 활용해 원가 절감 낮춘 차세대 PC용 GPU에 박수 갈채

물리적 AI 시대로…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에 환호성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CES 개막에 하루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07. lovelypsych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CES 개막에 하루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인준 기자 = "인공지능(AI)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전작 대비 3배 저렴한 값으로 최고 성능을 낼 수 있어서다.

그는 원가 절감에 성공한 배경으로 'AI'를 꼽아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황 CEO는 이날 한 시간 반 넘게 연설을 이어가며, 자율주행, 로봇 등 AI의 미래상을 전 세계 1만여명의 청중 앞에 펼쳐 놓았다.

황 CEO는 6일(현지 시각) 오후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포스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 PC에 들어가는 GPU다.

RTX 블랙웰 시리즈는 920억개의 트랜지스터와 마이크론의 그래픽 D램(G7) 메모리가 들어가며, 초당 1.8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어 이전 세대의 성능을 두 배로 늘었다.

특히 그가 이날 선보인 RTX50 시리즈 중 'RTX 5070' 제품은 전작 중 최고 성능을 보이는 RTX 4090와 성능은 같은데, 제품 가격은 549달러로 전작 1599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RTX 5090도 1999달러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그는 "AI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인준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CES 개막에 하루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황 CEO가 로봇들과 함께 무대 위에 오른 모습. 2025.01.07. ijoin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인준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CES 개막에 하루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황 CEO가 로봇들과 함께 무대 위에 오른 모습.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황 CEO는 AI가 앞으로 더 커지고, 다른 산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래에는 AI가 스스로 말하고 생각하며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생산할 것"이라며 "AI는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 CEO는 14개의 로봇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청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로봇, 자율주행 등을 개발하기 위한 AI도 등장했다.

그는 '코스모스'라는 물리적(physical) AI 개발 플랫폼을 소개했다. 물리적 AI는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이 챗봇이 자연어로 응답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AI를 훈련하는데 사실적인 비디오를 생성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로봇·자율차의 개발은 통상적으로 시간이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드는데, 그런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애자일로봇, 피규어 AI, 뉴라 로보틱스, 애질리티, 힐봇 등 선도적인 로봇 기업과 자율주행 스타트업 와비, 샤오펑 등 자동차 회사,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해당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AI 에이전트의 빠른 확산을 위해 '엔비디아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에 더 다양한 기업들과 새로운 AI에이전트 모델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황 CEO를 보기 위해 행사장은 1만명 이상이 줄을 지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황 CEO가 CES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도 현장에서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전자의 오디오 제품 브랜드인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Experiential Architect)'을 맡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도 함께 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엔비디아는 물리 AI 개발 가속화하는 코스모스 WFM 플랫폼을 발표했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엔비디아는 물리 AI 개발 가속화하는 코스모스 WFM 플랫폼을 발표했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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