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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사상자 13명으로 늘어…주택·공장·사찰 등 162채 소실

등록 2025.03.24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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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산불은 완진…산청 70%, 의성 65%, 울주 69%

산불 일시대피 인원 2742명…2053명은 귀가 못해

오전 6시 기준 산불영향 8732.61ha…여의도 30배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운람사가 산불에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운람사가 산불에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 주말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이 13명으로 늘었다. 주택, 공장, 사찰 등 건물 162채가 소실되고 2000명 넘는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경남 김해군, 충북 옥천군 5개 지역에서 중·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각각 산청 70%, 의성 65%, 울주 69%로 이들 지역에는 산불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대응 2단계가 내려진 김해와 옥천은 진화율이 각각 96%, 100%로, 옥천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예상 피해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8732.61㏊로 추정된다. 이는 여의도의 약 3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산청에서 4명이 사망했으며 중상 5명과 경상 4명이 발생했다. 옥천에서도 1명의 경상자가 보고됐다.



피해자 대다수는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력으로 진화대원 9명, 주민 1명, 공무원 3명 등이다.

주택,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피해는 총 162곳에 달했다. 산청에서 46곳, 의성에서 116곳의 건물이 불에 타거나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아침이 밝아오자 산불진화에 투입된 군용 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4.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아침이 밝아오자 산불진화에 투입된 군용 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4. con@newsis.com

산불로 일시대피한 인원은 1485세대 27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4세대 689명은 귀가했으나, 981세대 205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대피 인원은 산청 515세대 793명, 의성 829세대 1801명, 울주 141세대 등이다.

정부는 헬기 120대, 인력 6900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 이재민에게는 지금까지 응급 구호세트 1975개와 생활필수품 2573점, 구호 급식 9042분을 지급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울산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산불로 큰 재산 피해를 입은 의성군과 울주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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