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美 관세 폭풍 헤쳐나가는 데 모든 역량…의대생 돌아와야"(종합)
직무복귀 후 첫 국무회의…"우리 소명은 국민안전·국익확보"
"민생 위기 숨통 위해 여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할 것"
"금주 의대교육 정상화 '마지막 골든타임'…의대생 돌아와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3.25.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5696_web.jpg?rnd=2025032511021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3.2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김지훈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따른 직무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의대생은 앞으로 대한민국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생명을 다같이 지켜나갈 인재들이다. 이제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야 한다"며 학업 복귀를 촉구했다.
아울러 "아직도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계신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 의대생의 미래, 국민과 환자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의대 교육 정상화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라며 "의대생들과 학부모들이 총장과 학장들의 합리적인 설득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복귀를 촉구했다.
또 "정부는 돌아온 의대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돌아오는 분들을 따뜻하게 반길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선 "정부는 경남 산청을 비롯한 4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산불진화 헬기와 지상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서해수호의 날 제정 10주년과 관련해선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방부를 중심으로 전 군은 '서해수호 55용사'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 34명이 전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10명이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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