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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천년고찰 고운사도 삼켰다…"전각 전소"(종합)

등록 2025.03.25 19:02:29수정 2025.03.25 1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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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진화대가 고운사 전각 전소 확인"

주요 유물은 조문국박물관 등에 사전 이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 내 위치한 ‘연수전’(보물)에서 산불 대비 방염포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 내 위치한 ‘연수전’(보물)에서 산불 대비 방염포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의 대형 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했다.

25일 경북도 및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를 덮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강풍을 타고 산을 넘은 산불이 고운사 전각을 덮쳤다"며 "공중진화대가 오후 4시 50분께 고운사 전각이 모두 전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운사가 소재한 단촌면에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대피하라' 내용의 재난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고운사에 있던 승려와 진화대 등 20여 명은 오후 50분께부터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 확산에 대비하여 방염포를 씌운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보물)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를 방문해 산불 확산에 대비하여 방염포를 씌운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보물)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 보물인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원년(681년)에 해동 화엄종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현재 조계종 16교구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 곳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이 사찰에는 약사전 석조여래좌상(보물)을 비롯해 가운루(경북유형문화재), 삼층석탑(경북문화재자료) 등의 유물이 있다.

고운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유물 소실 예방을 위해 전날 오후 5시께 불화(대웅보전 석가모니후불탱화 등)를 비롯해 불상, 책, 현판 등을 의성조문국박물관 수장고로 이동시켰다.

의성 고운사 (사진=박상철 작가, 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 고운사 (사진=박상철 작가, 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석조여래좌상 등 일부 유물은 이날 인근 영주 부석사 등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내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 연수전(보물)은 불에 타 소실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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