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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6년까지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구축…지원센터 조성

등록 2023.11.1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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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협력 선제 대응…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도 조성

21일 '서울, 양자 시대로의 변화' 주제 포럼…전략 논의

[서울=뉴시스](가칭)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가칭)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2026년까지 미래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내걸고 산학연과 협력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역학적 특성(중첩·얽힘 등)에 기반해 혁신적인 양자컴퓨터(초고속·시뮬레이션), 초신뢰 암호통신이나 초정밀 양자기기(센서·계측) 등으로 미세암 검진, 원격탐지 레이다, 반도체 미세공정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을 뜻한다.

시에 따르면 국내 양자 연구 인력 44%와 양자 기업 80개 중 48개가 서울에 있다. 양자 인터넷 개발 등 양자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인 14개 대학과 양자 기술의 핵심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서울에 집적된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창업생태계(서울시 운영 창업지원시설 29개소)가 구축돼 있어 기술사업화, 확산성도 크다.

시는 양자 기술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 2025년 개관하는 KIST의 '양자팹'(양자소자 등 전문제작실)과 연계한 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가칭)를 조성하고 개방형연구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말 개관 예정인 지원센터는 홍릉 R&D지원센터를 활용해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마련된다. 양자소자를 부품으로 만들기 위한 '양자패키징실', 기업 입주와 네트워크 공간, 창업예비자와 국내외 방문 연구진을 위한 곳으로 채워진다.

시는 또한 바이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지원시설과 협력해 양자 기술을 적용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방식으로 성과 조기 도출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1일 중구 페럼타워에서 KIST와 제1회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서울, 양자 시대로의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양자 기술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양자기술 시대로의 전환과 이에 따른 각계의 대응, 정책 방향을 발표-논의한다.

포럼 현장에서는 산학연 양자기술 공동연구에 참여할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접수도 이뤄진다. 양자 전공 인력 중 창업을 준비하는 기술인 대상 ‘기술사업화 심화과정’과 비전공 기업인·기술인 대상 ‘산업인재육성 교육과정’ 사전 수요도 접수한다.

포럼은 양자 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일반시민,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https://forms.gle/RfRY4UEchUoK1VQM8)으로 사전등록하면 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양자컴퓨터를 국산화하고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교통, 물류, 안전, 보안, 기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양자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서울이 양자기술 사업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양자 시대로의 전환에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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