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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TF 구성…"중대변화"

등록 2021.04.05 15: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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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난달 19일 TF 구성…본부장급 등 20명

두 항공사의 합병은 국내 1국적 FSC지위 구축

공항 터미널 사용과 항공동맹체 통합 등 논의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1월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교차하고 있다. 2021.04.05.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1월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교차하고 있다. 2021.04.05.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지난달 대한항공(KE)과 아시아나항공(OZ)의 합병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의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공항의 TF팀 구성은 두 대형 항공사(FSC)의 합병 논의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여만이다.

공사는 지난달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합병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사의 TF팀 구성은 본부장급 임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공사의 이번 TF구성은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내에서도 1국적 FSC 지위가 구축돼 터미널 운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 항공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내 터미널 사용 문제와 항공동맹체 통합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두 항공사는 각각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을 사용하고 있어 터미널 통합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 관측이다.

또한 두 항공사의 항공동맹체 일원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스카이팀(Skyteam)과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이어서 항공기 공동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항공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해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에 합류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각각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LCC는 인천과 부산의 네트워크가 강점이어서 3개 항공사를 합치면 아시아지역 최고 수준의 저비용항공사가 탄생할 수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지난달 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PMI)과 관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하나의 항공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인천공항 내 터미널 운영에도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사에서 요청이 오는대로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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