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보건장관회의…팬데믹 등 미래 공중보건 위기 공동대응
제16차 한·일·중 보건장관회의…코로나 후 첫 대면 개최
3국 보건 협력 각서 체결…내년 일본서 17차 회의 열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ㄴ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개방형(대구, 경북)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구축 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3.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3개국이 향후 팬데믹을 포함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6차 한·일·중 보건장관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3국 간 감염병 공동 대응과 보건의료 정책 이슈 논의 필요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3국이 번갈아 가며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중국이 의장국을 맡았다.
특히 올해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대면 회의로, 3국 간 보건의료 협력 회복·강화라는 의미를 가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찿관이 참석해 일본 및 중국과 감염병 공동 대응을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팬데믹 등 보건비상위기 대비 협력 ▲일차의료체계의 회복력 강화 및 보편적 의료보장 ▲노인의료서비스 강화 및 건강한 노화 등을 세부 주제로 했다.
박 차관은 팬데믹 대응 관련 보건안보 관련 기술 투자 등 국내 노력을 소개하고 3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일차의료와 보편적 의료보장 주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 및 재난적 의료비 등 우수 사례를 설명했으며 탄탄한 일차의료체계와 디지털 헬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마지막 주제인 노인의료서비스 강화 및 건강한 노화에 관련해서는 3국 인구정책 포럼 등 정례적 협의체를 통해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구 전략을 수시로 공유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회의 후 3국 대표는 보건의료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중국 측에서 제안한 '3국 보건부 간 보건 협력을 위한 협력각서'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특히 이번 장관회의에서 박 차관은 앞으로 있을 3국 정상회의 시 미래 팬데믹을 포함한 공중보건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의 협력 의지를 담을 것을 일본과 중국 쪽에 제안했고, 이에 3국이 합의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레이 하이챠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오시마 가즈히로 일본 후생노동성 사무차관, 수잔나 자캅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사무처장 권한대행과 양자 회담 갖고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제17차 한·일·중 보건장관회의는 일본이 의장국으로, 2024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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