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안하면 우리가 보이콧"
"코로나19 확산, 선수들에 위협"
"IOC, 빠른 결정 내려달라" 강조
[도쿄=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올림픽 마스코트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2.2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뉴질랜드 올림픽 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뉴질랜드는 올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마이크 스탠리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선수들은 경쟁을 위한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장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은 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탠리 위원장은 "IOC가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 우리 체육계와 운동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부연했다.
스탠리 위원장은 자신이 서한을 발표한 몇 시간 후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올림픽의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자 "연기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IOC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뉴질랜드는 올해 올림픽 보이콧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당국, 도쿄도와 함께 변화하는 세계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IOC는 앞으로 4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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