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경남 제외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충청·경북 1.2 이상"
"접종 위탁의료기관, 2000여 개→1만3000개소"
"모더나 이달 말 도입…접종계획 신속하게 반영"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1.05.23. [email protected]
특히 충청·경북권에서는 유흥시설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감염재생산지수가 1.2 이상을 보이고 있으며,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각각 23%, 68% 증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1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1.2를 넘어선 충청·경북권에서는 유흥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각각 23%와 68%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각 자치단체에서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물론 콜센터, 보험사 등 감염 취약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과 후속조치를 강화해 달라"며 "외국인 근로자 고용 집중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접종속도를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을 시행할 지정 병·의원(위탁의료기관) 수를 6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 2차장은 "거주지 인근에서 속도감 있는 백신접종을 시행할 위탁의료기관은 그간 약 2000여 개소가 운영됐다"면서 "27일부터 시작되는 65~74세 고령자 접종을 기점으로 1만3000개 이상으로 확대 운영해 접종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접종 규모 확대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 및 감시체계에 대한 점검은 물론 이달 말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 등에 관한 사항도 접종계획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국내에 도입된 두 종류의 백신은 그 종류에 관계없이 감염예방 측면에서는 물론, 2차 전파가능성 차단 측면에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그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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