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 수준으로 유행 관리되면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500명대 후반서 관리"
"60~74세 접종 예약 64.5%…다음주까지 올라갈 것"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65세부터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7일 오전 울산 남구 HM병원에서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기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환자 발생 상황은 목표로 제시한 주간 하루 평균 1000명 이내인 500명대 후반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예방접종 예약률도 꾸준히 올라 이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 주까지 예약률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계층 등 13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00명 이내로 유지되면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587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33명→570명→505명→481명→684명→620명→571명이다. 검사량이 감소한 휴일과 주말에 500명 안팎까지 줄었다가 평일 600명대로 증가하는 양상이 5주 이상 반복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80.6명이다. 직전 1주 590.6명보다 10명가량 줄었지만, 21일부터 8일째 500명대 후반에서 정체 상태다.
위·중증 환자는 156명,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전날 3명이 늘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40%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에 마련된 중환자 병상 중 74% 정도인 580여개가 남아 있다. 중등도·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병상은 전국에 9000여개가 비어 있다.
손 반장은 "사망자 (발생이) 계속 줄고 있고, 치명률이 오늘 기준으로 1.40%까지 떨어졌다. 이런 추이가 유지되면 1.3%대로 치명률이 진입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예방접종 효과로 분석되는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감소하면서 1% 초반대로 낮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60~74세 고령층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64.5%다. 연령대별로 70~74세는 71.7%, 65~69세는 67.4%, 60~64세는 58.4%다. 정부는 예약 마감 기한이 다음 달 3일까지 예약률이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65~74세 1차 접종을 시작한 지난 27일 사전 예약자의 98%가량이 예약 일정에 맞게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이 추세가 이어져 6월 말까지 1300만명이 접종하고, 현재 수준으로 유행이 유지되면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예약해서 접종받는 고령층이 많을수록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역별로 위험도가 낮아진다"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고령층은 최대한 예약해 접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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