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업소 누적 233명 감염…종교·직장 통한 감염도 여전
노래연습장·견본주택·가족 모임도 감염 전파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26.6%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0일 이후 20일만에 400명대로 들어선 30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고 있다. 2021.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대구와 경남, 강원 등 전국적으로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의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확진자가 233명으로 늘었다.
종교와 직장, 개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도 현재 진행형이어서, 400명대 신규 확진자 규모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33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인 지표 환자를 포함해 97명이 유흥업소 이용자이며 69명은 유흥업소 종사자다.
경남 양산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2명이 늘어 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용자 14명, 종사자 13명, 확진자의 가족 및 기타 13명 등이다.
경남 김해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1명이 감염돼 총 17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9명, 이용자 6명, 지인 및 가족 2명이 확진자다.
강원에서도 춘천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에 확진자 5명이 늘어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도 유흥업소 관련 5명의 확진자가 확인돼 누적 48명이 감염됐다.
수도권에서는 중랑구 노래연습장 관련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7명과 방문자 5명,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견본주택 관련 3명, 수원에서는 교회 관련 10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수도권 지인 모임5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중 9명이 추가, 총 37명이 확진됐다.
충청권에서는 음성군 제조업 관련해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명 모두 제조업체 종사자다.
부산에서는 영도구 소재 한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으로 1명이 감염돼 누적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일가족7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25일 이후 총 5명이 감염됐다.
5월17일 0시부터 5월30일 0시까지 신고된 8240명의 확진자 중 45.3%인 3736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24.0%는 집단발병, 3.7%는 해외 유입, 0.4%는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을 통해 감염됐고 1명은 해외 유입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역사회 내 잠재된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전체의 26.6%인 21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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