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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최재형 부친상에 조화 보내기로…靑 "최영섭 대령 예우"

등록 2021.07.08 11:09:47수정 2021.07.08 1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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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재형 부친상 빈소에 대통령 조화 도착할 듯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근하고 있다. 2021.06.2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근하고 있다. 2021.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야권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상에 조화를 보내 위로한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최 전 원장의 부친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대통령 조화가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최 전 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임기 도중 사퇴를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전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서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야권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최 원장이 대선 레이스 시작 시점에 사의를 표명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청와대도 "황찬현 감사원장 경우,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계속하다가 2017년 12월까지 임기를 다했다"며, 최 전 원장의 중도 사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번 대통령 조화 조치에 대해 고 최영섭 대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의 부친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고 최영섭 대령께서 무공훈장을 받으신 분이기 때문에 조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6·25전쟁 대한해협해전의 영웅 최영섭(예비역 해군대령, 왼쪽)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전사·순직자 자녀를 돕는 데 써달라며 바다사랑 해군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0.11.0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6·25전쟁 대한해협해전의 영웅 최영섭(예비역 해군대령, 왼쪽)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전사·순직자 자녀를 돕는 데 써달라며 바다사랑 해군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최 대령은 1950년 6월25일 동해안으로 600여 명의 무장병력을 태우고 내려오던 북한 선박을 5시간 동안 추격해 격침시킨 한국 첫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갑판사관 겸 항해사·포술사였다.

이후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작전, 2차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도 참전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6개 훈장을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5월20일에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부인상에 조화를 보낸 바 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과 문 대통령 아들, 딸, 사위, 손자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 양측에서 고소·고발을 당했다. 현재 수사기관 조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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