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취재 논란 MBC, 진상조사위 꾸린다

취재진 2명 대기발령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MBC가 경찰 사칭 취재 논란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MBC 관계자는 13일 "학계와 시청자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를 만들어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한 뒤 관련 취재진을 징계하고, 이런 일이 또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MBC는 진상 조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MBC 인사위원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 박사 논문 관련 의혹을 취재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취재진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앞서 MBC는 경찰 사칭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9일 '뉴스데스크'에서 공식 사과했다.

MBC는 "김씨 박사 논문 지도 교수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도 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승용차 주인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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