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500명 자가격리중…당분간 확진자 다수 발생 전망
주간 일일 확진자 평균 70.4명…새로운 집단감염군 이어져
[대전=뉴시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30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자가 격리자가 약 4500명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7일 부터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중이지만 최소한 2주는 지나야 확산세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전시도 이달 중 검출된 변이 바이러스 94건 가운데 델타 바이러스가 81건으로,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전에선 전날 1월 24일 IEM국제학교발 125명이 확진된 이후 2번째로 많은 85명이 감염되는 등 비수도권 가운데 최고 수준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주간 일일 확진자 평균은 70.4명에 이른다.
집단 감염군도 다양화되고 있다. 235명이 집단감염된 서구 도안동 태권도장발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한화생명보험, 한진택배, 대덕구 비래동 대전종합사회복지관 등 새로운 감염군이 속출하고 있다.
시가 구청과 경찰청, 교육청과 함께 2000여명을 투입해 강력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이 제대로 안지켜지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달들어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 72건을 적발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사적모임 원칙을 위반하거나 노래연습장에서 음식을 섭취한 행위 등의 사례가 많았고, 시간제한을 위반한 식당 2곳에 대해선 고발조치까지 취해졌다.
지역내 돌파감염은 이날까지 42건 발생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2명, 30대 5명, 40대 8명, 5대 7명, 60대 6명, 70대 6명, 80대 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1·2차) 21건, 아스트라제네카(1·2차) 16건, 교차(화이자·AZ) 2건, 기타 3건이다. 국내 접종자는 35명, 미국 5명, 러시아 2명이다.
시는 8월 8일 까지 이어지는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한 뒤 확진자 추이를 본 뒤 연장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동한 국장은 "지금은 모두가 힘들고 지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방역의 기본인 실내외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당분간 사적 만남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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