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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軍 '노마스크' 검토, 지나치게 쟁점화…방역 완화는 필요"

등록 2021.08.27 12: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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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노마스크 시범사업' 검토 놓고 일각서 논란

하태경 "文대통령 지시…군 병사 사실상 생체 실험"

정부 "논의 초기 확정된 것 없어…국방부와 협의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021.07.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021.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는 27일 국방부가 일부 군 영내에서 '마스크 벗기'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나치게 섣부르게 쟁점화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제 (논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벌써부터 확정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 국방부는 일부 군 부대를 대상으로 '노마스크' 시범사업 등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4%에 달해 집단면역이 형성된 데다 그간 민간에 비해 강화된 방역 지침으로 장병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 발표 직후 질병관리청은 "국방부와 해당 내용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혀 '불협화음'을 보였다.

급기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사들 대상 노마스크 실험의 지시자가 문 대통령이란 제보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개최 군 주요 지휘관 회의' 관련 문건을 공개하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K-방역 홍보를 위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병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걸고 사실상 생체 실험을 지시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고양=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군장병들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6.24.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군장병들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상당히 폐쇄된 공간에 있는 군 조직에서 접종률이 90%를 넘는다"며 "이에 따라 현재 군에서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규제하고 있는 훈련과 모임, 생활 등 각종 방역 조치들을 완화하는 방안을 군내에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이 내용들은 중수본, 방역 당국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협의를 하기 위해 군에서 어제 협의를 요청해온 상황"이라며 일각의 '갈등설'을 불식시켰다.

손 반장은 "현재까지는 논의 초기 단계인 만큼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다만 군의 접종률을 고려할 때 현 거리두기 조치를 조금 더 완화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현재보다는 완화해서 일상에 가까운 쪽으로 하게끔 해야 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앞으로 국방부와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고 추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방역의 중요성과 접종을 통한 일상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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