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발해인프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IPO 본격화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면서 IPO 절차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2006년 출시한 '발해인프라'가 상장되면 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 펀드가 된다.
'발해인프라'의 주요 투자 대상은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이다. 현재는 ▲대구-부산간고속도로 ▲수석-호평간도로 ▲용마터널 ▲산성터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등 연간 약 1억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우량 유료도로 자산에 투자,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준 '발해인프라'의 예상 배당률은 7%가 넘는 수준이다. 연말 결산에 따라 배당금 지급 대상이 확정되는 만큼 공모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기존 주주들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KB운용은 "'발해인프라'가 주로 투자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정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물가연동 수익구조로 고물가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츠의 경우 차입 한도 비율이 자기자본의 200%인 반면 '발해인프라'와 같은 공모 인프라 펀드의 차입 한도 비율은 자본금의 30%로 제한돼 금리 급변에 따른 운용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발해인프라'의 총 공모 주식수는 2380만9524주로, 공모가 8400원을 적용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다.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은 "'발해인프라'는 매력적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인프라 펀드로,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안정적 투자처와 절세 효과를 원하는 자산가들에게 적극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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