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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민생 중심 의정 주력"[신년인터뷰]

등록 2024.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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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회기 6일간 확대, '웅동1지구' 등 2개 특위 가동

의회사무처 기능 강화 등 통한 생산적인 의회 완성

[창원=뉴시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새해 의정 활동 방향과 의회사무처 기능 강화 내용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2024.12.3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새해 의정 활동 방향과 의회사무처 기능 강화 내용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2024.12.3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은 30일 "새해에도 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도민의 바람이 실현되는 민생 중심 의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뉴시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의정 목표인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 실현을 통해 도민에게 변화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의회, 도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의회로 바꿔나가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연간회기 일수 6일간 확대,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특별위원회' 등 2개 특위 가동, 의회사무처 조직개편 등을 통해 생산적인 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의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의정 활동 방향은.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발전해 가는 경남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2025년에는 도민에게 변화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의회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의정 목표인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 실현을 통해 도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의회로 바꿔나가고 싶다. 도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도민이 계시는 현장에서 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도민의 바람이 실현되는 민생 중심 의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창원=뉴시스]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 등 도의원들이 2024년 8월28일 통영 해상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4.12.30.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 등 도의원들이 2024년 8월28일 통영 해상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새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내용이 있다면.

"2024년도 연간 회기 일수는 124일이었지만 올해부터는 6일이 늘어난 130일을 기본일정계획으로 세웠다. 비회기 중에도 의원들의 지역구 의정활동은 계속 이어지지만 경남의 현안과 도정을 점검할 공식 회의 일수를 늘려 한층 더 심도 있게 도정 현안을 논의하고 챙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 현안에 대해 체계적이고 더 세밀하게 살피기 위해 올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특위와 경남·부산 행정통합특위 활동을 시작한다. 또 의회사무처 조직개편을 통해 예산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예산분석 기능을 강화하여 의정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도청 등 집행기관에 비해 조직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회사무처에 3급 기구를 설치해 견제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도의회가 '부산·경남행정통합특위'를 구성했다. 행정통합에 대한 의장의 입장과 특위 운영 방향은.

"1963년 부산이 직할시로 분리되기 전까지 지금의 경남과 부산은 한뿌리였고, 그만큼 친밀도와 신뢰감이 상당하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은 지역 간 연대와 협력,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을 통해 수도권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지방소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만 부울경특별연합 추진 당시부터 제기되었던 통합의 주도권 문제와 부산 중심의 빨대효과, 경남이 누릴 수 있는 실익 의문 등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도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이고, 이를 위해서는 도민의 의견수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2024년 11월 출범한 '부산·경남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도민의 대표로 구성된 도의회에서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민의 입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해 가겠다는 말씀드린다."

-국민권익위의 '2024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의회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그간 어떤 노력이 있었나?

"그동안  도의원과 직원 모두, 부패방지 자정 노력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경상남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경상남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를 개정하여 의원이 구속되거나  징계를 받을 경우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고, 5인 미만 의원의 공무국외출장 시 심사예외 규정을 삭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제가 의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현장 방문과 점검으로 민생현안을 직접 챙기고, 청렴 캠페인, 청렴 및 반부패 갑질 예방 교육을 실시한 것도 대외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창원=뉴시스]경남도의회 최학범(앞줄 가운데) 의장이 2024년 7월31일 제1기 대학생 인턴십 정책연구과제 발표회를 마친 후 인턴 학생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4.12.3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도의회 최학범(앞줄 가운데) 의장이 2024년 7월31일 제1기 대학생 인턴십 정책연구과제 발표회를 마친 후 인턴 학생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4.12.30.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소속이 64명 중 60명이고, 도지사도 같은 당이다. 도정 견제는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

"도의회의 본질적 책무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있고, 도의원으로서 정당의 소속이 도지사와 같다고 해서 도민의 대변자로서 지위와 역할이 달라진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되돌아보더라도 도정과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짚는 한편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했다. 형식적인 심사보다는 도민의 시각에서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고, 도정 운영에 미비점이 있다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동료 의원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의장으로서 경남도정에 있어 개선할 점을 제시한다면.

"도정과의 협치도 매우 중요하지만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안 심의, 도정질문 등을 통한 도정 개선 방향 제시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나 설명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함께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영역이 복잡·다양화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행정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의회사무처의 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이 필수적인데, 법적·제도적 한계로 집행기관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원활한 협조가 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도의회와 집행기관은 도민의 이익과 복리를 위해 함께 일하는 공동운명체이기도 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도정의 발전과 선진 경남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상호 보완과 협조 또한 견제와 감시 못지 않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남도의 주요 현안에 있어서는 도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도민의 뜻이 실현되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도의회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집행부와는 합리적인 균형 관계를 유지하며,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 연말 정국 혼란으로 도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 도의회는 도민의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챙겨가겠다고 약속드린다. 도의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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