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행선지는…"탬파베이·밀워키에 적합"
[덴버=AP/뉴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각) 콜라로다 로키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4.08.17.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각) MLB 30개 구단에 현실적으로 어울리는 FA 선수 1명씩을 선정했다.
탬파베이와 밀워키에 어울리는 FA로는 김하성을 꼽았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하성이 저렴한 1년 계약을 받아들인다면 탬파베이에 흥미로운 조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탬파베이는 FA를 영입하는 것보다 내부 육성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 반등 후보들에게 기대를 걸 가능성이 크다. 유격수 테일러 월스,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의 전반적인 잠재력을 고려하면 김하성 영입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김하성은 흥미로운 조합이 될 수 있다.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밀워키와의 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도 1년 정도를 예상했다.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난 공백을 김하성으로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부상이 없었다면 올 겨울 주목할만한 FA였던 김하성과 1년 계약을 맺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이 합류하면 밀워키는 내야진을 구성할 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에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지난 10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인 그의 복귀 시점은 내년 4~5월께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부상 변수를 안고 있는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로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다저스도 언급됐다. 다만 디트로이트는 글레이버 토레스와 1년 계약을 맺어 가능성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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