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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00', 참사 하루 전에도 비상 착륙…"랜딩기어 고장"

등록 2024.12.30 09:23:47수정 2024.12.30 09: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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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4.12.30.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기종이 보잉 737-800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들이 유압 장치 또는 랜딩기어 고장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항공전문 매체인 심플 플라잉에 따르면 참사 전날인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트레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가 오슬로 토르프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182명을 태운 여객기는 큰 소음이 발생한 뒤 비상착륙을 위해 항로를 바꿨다. 여객기는 비상착륙에는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에서 완전히 멈췄으며, 착륙 과정에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해당 항공기는 유압 장치 고장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노르웨이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엘세군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의 보잉사 건물에 2011년 1월25일 보잉 로고가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미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오리건주 남부 메드포드에 도착한 유나이티드항공(UA)의 보잉 737-800 여객기에서 비행 중 외부 패널이 떨어져나간 것이 발견됐다고 공항 관계자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2024.03.16.

[엘세군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의 보잉사 건물에 2011년 1월25일 보잉 로고가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미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오리건주 남부 메드포드에 도착한 유나이티드항공(UA)의 보잉 737-800 여객기에서 비행 중 외부 패널이 떨어져나간 것이 발견됐다고 공항 관계자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2024.03.16.

현지 매체 VG는 조종사 중 한 명이 "착륙 후에 비행기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휘었고, 그것을 멈출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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