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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인근 합동분향소에 이통사 이동기지국 배치

등록 2024.12.30 09:55:34수정 2024.12.30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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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스포츠파크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합동분향소 운영

이동기지국 설치해 조문객 증가에 따른 트래픽 이상 대비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사고 소식을 전하는 방송 화면이 송출되고 있다. 2024.12.30. leeyj2578@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사고 소식을 전하는 방송 화면이 송출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심지혜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인근의 원활한 통신 제공을 위해 이동통신사들이 통신 설비 증설에 나섰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무안스포츠파크 주변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조문객이 몰리며 통신 과부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무안공항 인근에 위치한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1층과 2층에는 유가족들을 위한 임시 거처가 마련됐다. 이에 전날 무안공항에 유가족 수백명과 취재진들이 몰려드는 등 평소 대비 인파가 밀집되면서 일부 통신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오전 사고 발생 이후 오후 12시 40분경 이통사에 이동기지국 설치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무안공항과 분향소 인근에 이통사 이동기지국 5대를 설치하고 가동했다"라며 "현재까지 트래픽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고 시점부터 통신사들은 사고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T 측은 "무안공항과 무안 종합스포츠파크(합동분향소)에 이동식 기지국을 확충하고, 무료 충전 시설을 운영 중"이라며 "무료 와이파이는 오늘 중 개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합동분향소에 와이파이를 설치했으며 무안공항 내부에 용량 증설을 위해 중계기도 추가 설치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전 9시7분께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남쪽 끝 담벼락을 충격하고 동체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탑승객 181명(승객 175, 승무원 6)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정부는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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