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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달팽이주파수, 내년 연극 '저수지의 인어' 초연

등록 2024.12.30 1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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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저수지의 인어'. (포스터=극단 달팽이주파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극 '저수지의 인어'. (포스터=극단 달팽이주파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연극 '저수지의 인어'를 내년 2월7~16일 서울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한다고 20일 밝혔다. 2025년 창단 7주년 기념 무대다.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허무와 외로움, 실체 없는 불안으로 희망을 잃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송천영 작가는 담담한 목소리로 허무와 외로움, 실체 없는 불안으로 희망을 잃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집 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초고도비만 아빠와 단둘이 사는 철수. 그는 하루 종일 가만히 서서 저수지를 지키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철수의 일상은 마치 저수지에 고인 물과 같다. 어느 날 메신저를 통해 만난 영희와의 대화를 계기로 멸종 위기인 인어 부자(父子)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철수의 일상에 다시 활력이 생기는데…
이원재 연출은 "철수는 아버지를 보며 바다로 떠나기를 두려워하는 인어를 본다"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와 아들의 고독한 일상을 보면서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두려움에 대한 질문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통해 우리 사회에서 상실되거나 점차 퇴색되어 가는 여러 가치와 의미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인간성 상실’이라는 주제를 테마로 한 ‘회색인간 프로젝트’(연극 '애쉬(Ash)-부르잖아요, 김재일씨(2022 일번출구연극제 대상)' '산난기' '인싸이드(人-cide)(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무대예술상' '고시원'), '밥을 먹다', '얼음땡' 등을 공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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