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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에 '설탕 vs 소금'…둘중 하나는 최악의 '음식궁합'

등록 2024.12.31 1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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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토마토 속 비타민 B6 흡수 방해…올리브·소금이 좋아

치즈와 감자, 서로 부족 영양소 보충…딸기·우유 조합도 추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0월 2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토마토가 판매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0월 2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토마토가 판매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직장인 A씨는 송년회로 찾은 호프집에서 어릴 적 자주 먹던 '설탕코마토' 메뉴를 발견했다. 그는 "어릴 적 어머니가 자주 해줬던 간식"이라며 "토마토는 채소이기 때문에 술과 함께 먹어도 건강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토마토와 설탕은 피해야 할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31일 고려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토마토와 설탕은 함께 먹는 식품으로는 최악의 조합이다. 토마토는 본래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 B2, 비타민 B6 등이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다. 토마토는 100g당 카로틴 390㎍, 비타민C 20㎎, 비타민 B1 0.05㎎, 비타민 B2 0.03㎎을 갖고 있다. 또한 비타민 B6, 칼륨, 인, 망간, 루틴, 니아신 등도 함유하고 있다.

문제는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을 뿌리게되면 B6이 우리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설탕을 체내에 소화시키려면 무기질과 B6가 필요한데, 정작 B6이 우리 몸에 흡수되지 않고 설탕 소화에 사용되는 것이다.

토마토를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설탕 대신 소금이나 올리브 오일을 살짝 뿌려 먹는 것이 좋다. 소금을 뿌리면 토마토 속 비타민C 산화가 억제되고 세포의 에너지 대사 활동이 활발해진다. 토마토에는 1㎏당 한 꼬집 정도의 소금이 적당하다. 토마토 속 칼륨이 이뇨 작용을 도와 소금 속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과한 수준은 아니다.

또 토마토에 많은 성분이 리코펜으로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의 주성분이다. 이것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데 올리브유는 리포펜의 효능을 끌어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감자와 많이 곁들여 먹는 치즈는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준다. 감자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지만 지방과 단백질이 부족한다. 감자의 부족한 부분을 치즈가 채워주기 때문에 감자와 치즈 조합 영양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최근 딸기철을 맞아 카페에서 생딸기로 만든 딸기 우유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딸기우유도 좋은 조합이다. 고대병원 측은 "딸기가 부족한 비타민C를 채워주고, 우유는 딸기에 부족한 칼슘을 채워줘 해당 조합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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