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尹 체포영장 발부에 "대단히 유감…현직 대통령 구금 시도 적절치 않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전혀 없는 상황"

"서부지법에 영장 청구한 것도 문제있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4.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31일 법원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적절치 않은 수사 방법"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이 증거 인멸에 대한 염려가 있다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것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국가 애도 기간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장을 청구하는 절차에 있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응하는 기관인 중앙지법이 아니라 야당이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있는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청구한 부분도 대단히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체포영장 청구와 발부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의 구금 시도는 수사 방법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현직 대통령의 의견을 좀 더 조율하고 출석을 요구하는 것이 맞다"며 "긴급 체포영장 이라는 것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농후할 경우에 발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로 도망간 것도 아니고 이미 비상 계엄 관련된 분들에 대한 조사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격에 관한 문제다. 좀 더 수사기관이 신중을 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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