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가 몽콕서 6중 충돌사고 발생…7명 사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관광 중심지 몽콕에서 1일 6중 충돌사고가 일어나 7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고 동망(東網)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44분(한국시간 2시44분)께 몽콕 도로에서 차량 6대가 부딪히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30세 남성이 19~34세 남성 4명을 태운 자가용을 운전해 서카오룽(西九龍) 도로를 주행하다가 승객 2명을 태우고 65세 기사가 모는 택시와 부딪히고서 다시 다른 택시, 부근에 정차한 차량 3대와 연쇄 충돌하면서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

사고를 낸 자가용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자가용차에 탑승했던 33세와 34세 남성도 여러 곳에 중상을 입고 혼미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한 자가용차에 있던 23세와 19세 남성이 등에 부상을 당하고 택시 승객 2명은 팔다리를 다쳤다.

이들 부상자는 마거릿 병원과 엘리자베스 병원, 광화(廣華)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위험 운전 혐의로 택시기사를 연행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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