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연소 천하장사' 백승일 "뇌경색 온 母 병시중"

등록 2025.01.03 08:20: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백승일 모친.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5.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승일 모친.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5.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씨름대회 천하장사 출신 가수 백승일이 4년째 홀어머니를 병시중하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백승일이 아내인 가수 홍주와 함께 모친의 병시중을 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일은 "(어머니에게) 갑자기 마비가 왔다. 뇌경색이 순간적으로 왔고 병원에 한참 누워 계셨다. 발음이 안 되시고 몸의 우측을 아예 못 쓰시니까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뇌경색으로 투병하던 백승일의 모친은 허리까지 다쳐 거동까지 힘들게 됐다.

백승일은 그런 어머니를 집 근처로 데리고 와 돌보는 중이다. "속이 좋지 않다"는 어머니 전화 한 통에 바로 달려가는 등 효심이 지극했다. 그의 모친은 몸이 안 좋아 누워 토를 상태였다.

그가 집을 비우면 대신 아내가 시어머니를 보살폈다.

백승일은 특히 자식 뒷바라지에 고생만 한 어머니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모친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혼자 힘으로 자식 셋을 키웠다.

백승일은 "'빨리 천하장사가 돼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 누나, 형과 돈 쓰면서 멋지게 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 결심대로 백승일은 이만기, 강호동 같은 내로라하는 씨름 스타들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17세에 최연소 천하장사가 됐다. 열아홉 개의 트로피를 안은 뒤 은퇴, 가수로 전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