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 "김해공항 로컬라이저 국제기준 위반"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질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조류 충돌과 콘크리트 로컬라이저가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김해공항이 로컬라이저가 국제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3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해공항을 방문해 긴급 현황 점검에서 높이 60~85㎝, 폭 60~85㎝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지지대가 48~52m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항행에 사용되는 장비 시설로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에 설치되어야 하는 물체는 항공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소중량 높이로 설치하도록 한 국제항공기구의 설치기준과 국토교통부 고시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김해공항을 방문하여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공항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실태 파악과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김해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모두 144 건으로 전국 지방공항 14곳 가운데 가장 많다"며 "만약 무안 제주항공 사고와 같이 조류 충돌 등이 원인이 되어 역방향에서 동체 비상착륙를 하게 될 경우 항공기가 콘크리트 지지대에 충돌하여 중대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정호 의원은 “김해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에 대한 보다 상세한 파악과 콘크리트 지지대 등 공항 시설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점검하기 위해 김해와 인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현장점검 등을 통해 안전대책을 시급히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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