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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의 핵심 광물 안티몬 수출 제한에 자국 광산 개발허가로 대응

등록 2025.01.06 10:43:56수정 2025.01.06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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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주 페페투아의 광산 허가로 수요량 35% 자급 전망

현지 인디언 원주민 “광산 개발로 연어 개체수 감소” 반대

안티몬 광석.(출처: 위키피디아) 2025.01.06. *재판매 및 DB 금지

안티몬 광석.(출처: 위키피디아) 2025.01.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은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에 대응해 자국 광산에 대한 채굴을 허가하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은 3일 아이다호주의 안티몬 및 금 광산 채굴을 인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반도체와 배터리의 원료로 쓰이는 광물인 안티몬에 대해 정부 허가없이 수출을 금지했다.

미국의 안티몬 광산 채굴 허가는 이 같은 중국의 수출 제한에 대응해 미국내 핵심 광물의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티몬은 무기, 태양광 패널, 난연제 등에도 필수적인 핵심 광물 중 하나다. 

미국 산림청은 8년간의 검토 과정을 거쳐 억만장자 투자자 존 폴슨의 지원을 받는 퍼페투아의 ‘스티브나이트(Stibnite) 프로젝트’에 대해 허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퍼페투아 광산이 2028년 개장하면 미국의 연간 안티몬 수요의 35% 이상을 공급하고, 매년 1만 2800kg(45만 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154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페페투아에 대한 결정은 환경 데이터에 대한 자세한 검토, 원주민 단체와의 논의, 다른 연방 기관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내려졌다고 밝혔다.

‘스티브나이트 프로젝트’는 안티몬 6만7100t의 매장량을 추정하고 2020년 추산 13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다호주 원주민 인디언인 네즈페르세족의 지지는 얻지 못했는데 그들은 이 프로젝트가 주의 연어 개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부족은 산림청이 필수적인 실사를 거치지 않고 광산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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