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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또타 가디언즈', 안전 위험 요소 400건 발굴

등록 2025.01.07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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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 결성한 단체

[서울=뉴시스] 활동 우수자로 1위(좌)와 2위(우)로 선정되어 감사장을 전달받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직원과 공사 직원(가운데). 2025.01.07.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활동 우수자로 1위(좌)와 2위(우)로 선정되어 감사장을 전달받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직원과 공사 직원(가운데). 2025.01.07.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 상시 모니터링 제도 '또타 가디언즈'가 지난해 총 400건의 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승강기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또타 가디언즈는 승강시설 관련 지식이 풍부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만든 단체다.

이들은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 시 공사 승강기 고장 증상 또는 안전 개선 사항을 발견하면 24시간 상시 소통 채널(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서울교통공사에 알린다.

2022년 6월 출범 당시 95명으로 시작한 또타 가디언즈는 현재 20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지역본부 직원들에 부산 지사와 광주 지사 직원도 또타 가디언즈에 가담했다.

또타 가디언즈의 지난해 신고 건수는 총 400건으로 2022년 대비 116% 증가했다.

또타 가디언즈에 참여 중인 A씨는 지난해 8월6일 6호선 약수역 자동계단(에스컬레이터)을 이용 중 핸드레일 속도와 에스컬레이터 스텝 속도가 미묘하게 다른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경우 노약자들은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어 즉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A씨가 곧바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 상황을 신고한 덕에 신속한 조치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공사는 매년 또타 가디언즈 활동 실적이 우수한 공단 직원을 선정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26일에는 2024년 활동 우수자 상위 18명을 선정해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또타 가디언즈 협업 활동은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한 마중물이 돼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 확대 시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손수레 사용 등으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승객들은 승강기 안전 수칙을 꼭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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