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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펑 中부총리, 美옐런에 "반도체 무역조사 우려"

등록 2025.01.07 17:00:21수정 2025.01.07 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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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제 담당 수장, 7일 화상통화

"양국 소통 유지화 경제 관계 안정에 동의"

[광둥성=AP/뉴시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화상통화를 가졌다고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6일 중국을 방문한 옐런 장관(왼쪽)이 허 부총리와 광둥성 영빈관에서 회담 전 악수하는 모습. 2025.1.7

[광둥성=AP/뉴시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화상통화를 가졌다고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6일 중국을 방문한 옐런 장관(왼쪽)이 허 부총리와 광둥성 영빈관에서 회담 전 악수하는 모습. 2025.1.7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중 양국의 경제 담당 수장이 화상통화를 통해 양국의 경제 교류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중국은 특히 자국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무역 조사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화상통화를 가졌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해 최근 경제분야 교류·협력 경험을 돌아보고 경제·금융 워킹그룹 등 대화 메커니즘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과도기 동안 소통을 유지하고 이견을 관리하면서 양국 경제 관계를 계속 안정시켜 나가자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이 최근 실시한 무역 조사 등 대(對)중국 경제·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 범용 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데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반도체 부분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에서 미국 노동자들과 산업을 보호하고, 자국 범용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조사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불공정행위가 있었다고 결론날 경우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보복 성격의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나올 전망이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미국의 (무역법)301조 조사는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인 색채가 뚜렷하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을 교란하고 왜곡할 뿐 아니라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의 대화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이번 화상통화는 솔직하고 심도 깊고 건설적이었다"며 "양측은 소통과 연결 유지의 중요성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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