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美 AI 관련주 강세에 상승 마감…닛케이지수 1.9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76.25포인트(1.97%) 오른 4만83.30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상승 폭은 900포인트를 넘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47포인트(1.06%) 뛴 2만5217.6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30.19포인트(1.10%) 상승한 2786.57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3대 지수 모두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는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3%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주지수(SOX)도 2.83% 올랐다.
또한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점도 주목했다. 엔비디아 협력 업체였기 때문에,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상승했다.
도쿄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쿄일렉트론은 11.25%, 아드반테스트는 4.72%, 디스코는 7.50%, 레이저텍은 5.80% 급등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도 일본 반도체 관련주 투자를 부추겼다는 견해도 있다.
노무라증권의 오타카 타카히사(小高貴久) 시니어 전략가는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 등으로 "(일본) 반도체 관련에 대한 순풍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10일 미국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닛케이지수가 4만엔 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초점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금융규제 정책을 이끌어 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금융규제 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도쿄증시에서는 3대 메가뱅크 주가가 뛰었다. 미쓰비시UFJ는 3.28% 오르며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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