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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무, 트럼프의 그린란드 탈취욕에 "EU, 가만 안 있는다"

등록 2025.01.08 19:02:30수정 2025.01.08 2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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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01.08.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01.0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곧 취임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거듭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강제라도 차지할 뜻을 밝힌 뒤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를 강력하게 반박했다.

8일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은 프랑스 엥테르 라디오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침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세계 그 어느 나라가 되었든 다른 나라가 유럽연합(EU)의 주권 있는 국경을 공격하도록 EU가 내버려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우리는 강력한 대륙이나 우리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 노엘 장관은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침입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유럽은 한층 불안정해진 세계에 "정신을 바짝 차릴"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덴마크와 프랑스는 27개 회원국의 EU에 속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13일 전인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 파나마운하를 차지하는 데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캐나다를 미국의 일부로 만드는 데 경제력을 사용할 뜻을 드러냈다.

트럼프 회견 몇 시간 뒤 트러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전용 비행기로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도착했다. 

[그린란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현지시각) 그린란드 누크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1.08.

[그린란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현지시각) 그린란드 누크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1.08.

트럼프 당선인은 한 달 전부터 미국의 경제 안보를 위해서 미국이 그린란드를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유럽 지도자 중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만 트럼프의 그린란드 탈취 야심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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