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2월 중국 소비자물가 0.1%↑…"디플레 압력 여전"
생산자물가 2.3% 하락…낙폭 0.2%P 축소
[허페이=신화/뉴시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있는 청과물 시장에서 손님들이 과일을 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1.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경우 작년 같은 달보다 2.3% 떨어졌다고 밝혔다.
CPI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둔화하고 PPI는 낙폭을 0.2% 포인트 축소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금융완화 등 잇딴 경기부양책에도 디플레 압력이 여전히 가해지고 있다.
12월 CPI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4개월 연속 감속했지만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과 비교해선 보합이다. 11월에는 0.6% 떨어졌다.
중국 가정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 등이 물가를 밀어올렸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 가격이 떨어졌다.
식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내렸다. 11월 1.0% 상승에서 1.5% 포인트 감속했다.
하지만 식육소비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은 12.5% 뛰었다. CPI 상승에 0.15% 포인트 기여했다. 11월은 13.7% 올랐다. 신선채소는 0.5% 상승했다.
비식품 가운데 소비품과 서비스 가격은 4.9%, 의류 가격이 1.2% 오르고 교육문화와 의료보건 가격은 0.9%씩 상승했다.
주거 가격은 0.1% 올랐으나 교통통신, 생활용품과 서비스 가격 경우 각각 2.2%, 0.7% 저하했다.
내구재는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4.2% 떨어졌다. 휘발유 등 연료 가격 역시 4.0% 내렸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동향을 파악할 때 중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4% 올라갔다. 11월 0.3% 상승에서 확대했으나 1% 이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2월 PPI는 27개월 연속 내렸다. 시장 예상치 2.4% 하락을 0.1% 포인트 상회했다. 11월 2.5%에서 낙폭을 0.2% 포인트 축소했다.
생산재 가격이 2.6% 떨어졌다. 이중 채굴공업 가격이 4.6%, 원재료 공업 2.2%, 가공공업 2.7% 각각 내렸다.
생활재는 1.4% 하락했다. 이중 식품 가격이 1.4%, 의류 0.1%, 일반용품 0.6%, 내구소비재 3.1% 각각 저하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6.2%, 가공연료가 8.7%. 화학연료와 화학제품 4.8%, 비철금속 0.3%, 컴퓨터와 여타 전자설비 1.9%, 자동차 3.8% 하락했다.
2024년 한해 CPI는 전년보다 0.2% 오르고 PPI 경우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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