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대통령, 의회 해산·내년 2월23일 조기총선 실시 명령(종합)
숄츠 총리 신임투표 패배 후 소수 연정 전락
獨 주요 정당들, 내년 2월23일 조기총선 실시 의견 모아
[베를린=AP/뉴시스]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23일 베를린 벨뷰궁에서 연례 크리스마스 연설을 녹음하고 있다. 그는 27일 의회를 해산하고, 2025년 2월23일 조기총선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2024.12.27.
숄츠 총리 지난 16일 신임 투표에서 패배했다. 인기가 떨어진데다 3당 연정 구성원들 간 서로 악의마저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 11월6일 침체된 독일 경제의 활성화 방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당시)을 해고한 후 연정이 붕괴돼 소수 연정을 이끌어 왔었다.
이후 독일의 주요 정당들은 당초 예정보다 7개월 빠른 내년 2월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헌법은 연방의회(분데스타크)가 스스로 해산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
일단 의회가 해산되면 선거는 6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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