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美, 핵협정 중단하면 이란은 핵활동 재개"
이란 외무장관, 美 CBS와 인터뷰서 밝혀
【뮌헨=AP/뉴시스】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18일 뮌헨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해 좀 전에 연단에서 이란을 비난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성토하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네타냐후가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함께 붕괴시키려고 애쓰는 이란 핵합의의 이란측 수석대표였다. 2018. 2. 18.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미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이래로 사실상 그 협정에 따라 행동하는데 실패했다"면서 "그와 그의 행정부는 이란이 그 협정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중단하고 제재를 재개한다면 이란은 핵작업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핵활동을 훨씬 더 빨리 재개할 수 있는 것을 포함해 우리 자신을 위해 많은 옵션들을 갖고 있고, 그 옵션들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12일까지 이란 핵협정과 관련한 만족할만한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유럽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국제사회가 미국과 내가 이 문제를 개인화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이 행정부 하에서 미국은 (핵협정)의무를 수행하려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미국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